성경험담

'남자의 바람기.외도'에 대한 솔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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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외도에 여자들이 칼을 들었다!”

자리에 모인 여성들은 모두 직장 여성들. 기혼과 미혼이 섞여 있었는데, 모두들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에 대해, 사회생활을 하는 여자로서 ‘이해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복수의 욕구’는 어쩔 수 없단다. 때때로 자신들도 외도의 유혹을 받지만 단호히 거절하는 만큼 남자들의 외도는 용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3월호 Queen 기사에는 성과학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남성의 성 의식 & 부부 생활’에 관한 조사 결과가 게재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유부남 중 15%가 고정 섹스 파트너가 있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대다수의 남편들이 나이가 들수록 결혼생활에 불만족해 한다고 덧붙여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에 대한 여자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자유롭게 진행된 자리에서 여자들의 첫 반응은 오히려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요즘은 남자의 바람기를 자극하는 유혹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란다. 남유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나는 집에만 있는 게 아니고 회사 생활을 하니까 더 그래. 회사에서 남자들 보면 충분히 바람을 피울 수 있겠더라구. 문성원 나도 그래, 실제로 같은 회사에 다니는 유부남하고 처녀하고 바람 난 걸 본 적도 있는데 뭐. 처음 딱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더라구. 근데 말야, 막상 내 남자가 그러면 정말 열 받을 것 같아. 이미란 결혼을 해도 바람을 안 피우는 사람 만나면 되잖아. 처음부터 바람 피울 것 같은 사람하고 결혼을 하지 않는 거지. 문성원 그걸 어떻게 알아. 연애할 때야 그렇지 않은 듯이 보여도 결혼한 후에는 어떨지 모르는 거야. 조민아 남편만 그런가 뭐, 요즘은 아줌마들도 바람 많이 피우잖아. 이미란 난 그런 생각해본 적 없는데…. 남유선 여자들은 유혹이 와도 절제를 하잖아.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근데 남자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여자들이야 애 때문이라도 참잖아. 임정아 맞아, 남자들은 절제하질 못 해. 남유선 그리고 직장 다니는 남자들은 술자리가 많잖아. 단란주점도 가게 되고 거기 가면 여자들하고 관계를 갖기도 하잖아. 근데 그건 바람 피우는 것과 좀 다른 것 같아. 사실 접대하느라고 어쩔 수 없이 가는 남자들도 있잖아. 그렇다고 습관적으로 가는 건 좀 싫어, 한두 번 갔다고 그랬는데 사실 밝혀진 것만 그렇고 자주 갈 수도 있잖아. 그러다보면 감정이 따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미란 우리 오빠는 그런 데 안 간다고 그랬는데…. 문성원 어휴, 그걸 어떻게 믿어! 조민아 여자들은 남자들이 그런 데 간다고 그러면 머릿속으로는 이해를 하지만 가슴으로는 절대 용서하지 못하는 것 같아. 그리구 남이 바람 피우는 건 그럴 수 있다고 하면서도 내 일이라면 절대 못 참잖아. 임정아 나는 그런 데 갔다고 얘기하는 게 더 싫어. 차라리 안했으면 좋겠어. 근데 그런 데 가는 것보다는 애인이 생기는 건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건 마음이 흔들리는 거니까 눈치챌 수 있을 것 같아. 조민아 아마 바람을 피우는 건 직장에서 만난 여자일 경우가 제일 많은 것 같아. 매일 같이 일하고 얼굴 보고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아, 또 요즘은 채팅으로 많이 만나잖아. 인터넷을 하는 여자들은 대개 어리니까,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얼굴도 잘생긴 유부남에게 젊은 여자들이 붙는다.

임정아 요즘은 30대 후반의 남자가 경제적으로도 좀 되고 지적이고, 그리고 얼굴도 쫌 되면 어린 여자애들이 가만히 놔두지를 않잖아. 그래서 어린 여직원하고 상사하고 바람이 잘 나나봐. 문성원 맞아, 그런 것도 원조교제라고 할 수 있나? 젊은 애들이 소비지향적이고 또 정조관념이 희박하잖아. 돈 있고 얼굴 웬만큼 되면 가만 있어도 여자애들이 붙는다니까. 조민아 사회적인 분위기 탓도 있는 것 같아. 남자는 바람 한 번 피우는 걸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회잖아. 여자는 그래도 참아야 하고. 여자가 바람 나면 용서 못하잖아. 이미란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하잖아. 그러면서 봐 주고, 또 봐 주고…. 문성원 남자들은 바람 피운 경험이 없다는 걸 창피하게 생각하기도 하나봐. 바람 피운 걸 자랑으로 생각하는 남자들도 많아. 주위 친구가 바람 피우면 부럽다며, 나도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 게 남자들이잖아. 조민아 맞아, 그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니까. 근데 남편들은 왜 그렇게 바람을 피우는 거야? 남유선 그게 말야, 아기가 있을 때하고 없을 때하고 많이 다르거든. 아기 없을 때는 결혼해도 연애하는 것 같아. 근데 아기 생기고 난 후에는 시간에 쫓기고 그러다보니까 남편하고 아주 기본적인 대화만을 하게 되더라구. 더구나 난 맞벌이를 하니까, 더 그래. ‘애는 자?’, ‘밥은 먹었어?’ 이런 게 대화의 전부야. 그런 게 계속 반복되면 아마 대화가 하고 싶어지고 그러다 어떤 여자를 만나면 바람 피우고 그러는 거 아닐까. 이미란 그렇게 안되려면 어떻게 하지? 애를 안 낳을 수도 없잖아. 임정아 외국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많이 발달했잖아.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시간도 많고…. 우리도 좀 그랬으면 좋겠어. 남유선 우리야 시간이 전혀 없지 뭐. 주 5일 근무제이긴 하지만, 요즘 그렇게 하는 데가 어디있어. 임정아 그러니까. 어느 정도 지나다가 권태롭고 무료한 결혼생활이 지속되면서 그걸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바람을 피운다는 거지. 남유선 우리야 가족 단위로 놀만한 게 없잖아. 당연히 대화도 적어지고, 그러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구도 많아지겠지. 문성원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인 것 같아.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고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 뭔가 새로운 걸 찾고 싶어하잖아. 그때 새로운 인물이 다가오면 그걸 거부하기 힘들어지는 것 아니겠어. 이미란 여자들은 그렇지 않잖아. 스트레스를 받든, 권태로워지든, 그때 유혹이 있더라도 가정을 포기하지는 않아. 임정아 왜 그런 말이 있잖아. 남자는 여러 개의 마음의 방을 가지고 있다라고. 남자는 이 여자, 저 여자 다 마음에 둘 수 있지만 여자는 한 남자에게만 마음 준다고 하잖아. 남유선 근데 다른 말도 있어. 여자는 공주병이고 남자는 일편단심이라는 거야. 여자는 두 명 이상의 남자한테 관심 받는 걸 좋아하는데, 남자는 오로지 한 여자에게만 관심을 갖는다는 거지. 문성원 화이트 데이에 여러 남자한테 사탕 받으면 기분 좋지 뭐.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관심을 보여도 그게 꼭 싫지는 않더라구. 이미란 그럼 어느 게 맞는 얘기야? 남유선 여자는 관심을 받는 걸 좋아해도 그 모든 남자들에게 마음을 주지는 않잖니

아내가 아무리 예쁘고 잘해줘도 남자 바람기는 못 막는다.

임정아 근데, 진짜 남편이 바람 피우는 현장을 딱 목격하면 어떻게 할 거야? 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같은데 그런 장면 나오잖아. 머리 잡고 싸우고…. 남유선 과연 실제로 그렇게 할까? 너네들은 어떨 것 같니? 문성원 뭐 그 순간에는 확 열 받아서 날뛰겠지. 근데 그 순간만 지나면 난 그냥 포기할 것 같아. 남유선 그렇게 포기하고 그냥 집에 와서 또 같이 살라구? 난 그냥 다시는 안 만날래. 이미란 난 그런 것 생각하기 싫어. 우리 오빤 안 그럴 거야. 문성원 그냥 ‘만약에’라는 가정 하에 얘기하는 거잖아. 근데 남자는 어떨까? 들키는 순간에 기분이 어떨까? 기자분이 남자니까, 어떠세요? 들키면 어떨 것 같아요? 기자 네?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남유선 올 것이 왔구나 하겠지 뭐. 그러다 둘 중 한 명을 선택하겠고. 임정아 둘 다 데리고 살고 싶은 남자도 있을 거야. 문성원 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거야. 내가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말야. 순간의 기분으로 그런 것 일 수도 있잖아. 남유선 니가 예순 먹어서 돌아오면 어떡할래? 문성원 그럼 뭐, 그때부터 실컷 구박하면서 사는 거지(웃음). 이미란 그래도 난 싫어. 일단 바람 안 피우는 사람하고 결혼하고, 내 관리 잘해서 나이 먹어도 이쁘면 남편이 바람 안 피우지 않을까(웃음) 임정아 아냐, 결혼해보면 달라져. 그리고 왜 그 오드리 헵번이라는 영화배우, 그 여자는 얼마나 이뻐. 근데 두 번 이혼을 했는데, 그 이유가 다 남자가 딴 여자 생겨서 그런 거래. 그렇게 멋진 여자 남편도 바람을 피우는데, 니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안돼. 이미란 그럼 같은 취미생활을 갖는 건 어떨까? 일주일에 한 번 씩 꼭 영화를 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임정아 남편하고 같은 취미생활을 갖는 게 쉽지 않아. 그리고 이상하게 꼭 다른 취미를 가진 남자하고 결혼하게 되고. 그리고 남편들은 일주일 한 번 영화를 봐야한다고 말하면 오히려 그걸 또 스트레스라고 생각하게 될 걸? 문성원 남자를 편안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집에 들어오면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거지. 맨날 잔소리만 하고 그러면 남편이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고, 그러면 다른 여자 만날 기회도 많아질 것 아냐. 남유선 공동의 목표를 가지면 어떨까 해. 언제까지 돈을 모아서 아파트를 산다든지, 몇 년 후에 세계 여행을 간다든지 식으로. 그렇게 같이 노력하면 딴 생각을 잘 안 하지 않을까. 문성원 같이 술 마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내가 아는 언니는 남편하고 새벽 4시까지 술 먹고 그래. 남편은 쓰러져 자고 있는데, 그 언니 혼자서 술을 계속 먹더라구. 근데 그런 모습이 나쁘게 보이지 않는 거야. 이미란 그렇지 술 먹으면 속 마음도 털어 놓기도 하고 좋은 것 같은데, 우리 오빠는 너무 자주 먹어서 좀 그래. 둘이 만나면 세 번에 두 번은 꼭 술을 먹는 것 같아. 남유선 우리 남편은 술하고 담배를 안 해. 난 결혼하기 전에는 술 잘 마셨는데, 남편이 그러니까 나도 술 먹는 게 재미없어지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요즘은 거의 안 마셔. 임정아 친구들끼리 부부모임을 갖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직장 다니는 여자는 집에 있는 여자가 느끼는 남편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고 또 반대로 될 수도 있고. 남편도 함께 서로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잖아. 조민아 가사 분담이 확실하게 되지 않는 이상, 부부 동반 모임을 해도 여자는 일만 하게 되어 있어.

남자가 먼저 또다른 사랑을 고백하면 미련없이 떠나겠다

문성원 사이 좋은 부부가 술집에서 술 마시고 있으면 부부로 안 보고 불륜으로 보잖아. 약간 심드렁하게 있는 커플을 보면 부부라고 생각하고. 근교를 나가도 그래. 손 꼭 잡고 다정하게 놀러 온 사람들 보면 대개는 불륜이잖아. 임정아 결혼한 여자는 옷차림에서부터 티가 나잖아. 남유선 그만큼 여자들이 결혼하면 외출을 안 하고 그래서 그래. 문성원 돈 많은 아줌마들은 안 그래. 강남에 ‘돈텔마마’라고 들어보셨어요? 일종의 강남의 카바레인데, 돈 많은 여자들이 그렇게 많이 온대요. ‘돈텔마마’라는 게 ‘날 엄마나, 아줌마로 부르지 마라’ 뭐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이름도 참 잘 지었어. 거기 젊은 남자들 가면 인기 좋대요. 도대체 어떤 덴지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남자들이 그런 데 가면 연상의 여자들하고 바람이 나는 거겠죠. 조민아 남자들은 아무래도 돈이 없으면 바람 피우기 힘들겠죠? 바람 피우려면 돈이 두 배로 들 거 아냐. 이미란 전 오빠 만나면 거의 반반씩 돈 내는데요? 문성원 니 오빠는 학생이잖아. 그러니까 그렇지. 임정아 여자가 경제권을 확 잡고 있어야 한다니까. 남유선 영업하는 남자들은 자기 돈보다는 회사 돈으로 여자 나오는 술집에 가잖아. 더구나 자기 돈 아니니까, 더 마음 놓고 쓰고 다니고…. 혹시 바람 피울 때도 회사돈을 막 쓰고 그러는 것 아냐? 그럼 바로 고발해 버려야지.(웃음) 임정아 근데 진짜 너희들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바람 피우면 어떻게 할 건데, 난 그게 진짜 궁금해. 문성원 난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확 뒤집어 엎어버릴 것 같아. 너무 충격이 커서 한참 동안 말을 못하거나. 근데, 남편이 먼저 고백하면 어쩌지? 나 사랑하는 사람이 새로 생겼다고 말야. 남유선 넌 아마 그 여자 붙잡고 끝까지 얘기할 것 같애. 그 여자가 지쳐서 남편 포기할 때까지 몇 시간이고 말야. 니가 원래 그런 거 잘하잖아(웃음). 임정아 남편이 먼저 고백을 한다? 그건 미련 없이 떠나야지. 그건 이미 마음이 떠난 것 아냐. 남유선 그럼, 그런 남자하고는 같이 살아봐야 행복할 수가 없어. 문성원 근데 남자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으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나가서 지지고 볶아도 다시 나한테로 돌아오면 어떻게 하겠어. 받아줘야지. 남유선 그러다 예순 살 넘어서 그 여자한테 버림받고 돌아오면 평생 구박하면서 살겠다? 문성원 그렇지(웃음). 임정아 나는 내가 정신적으로 피해 받은 만큼 되돌려줄 거야. 최진실처럼 경찰 불러가지고 간통죄로 철창신세를 지게 해야지. 이미란 무섭네(웃음). 조민아 근데 언론에서 최진실 얘기만 많이 해서 그런데, 사실은 조성민이 좀 불쌍하게 된 측면이 있대. 최진실도 만만치 않게 잘못했다는데? 남유선 아무리 그래도 조성민이 나쁘지. 그렇지 않냐? 문성원 다 똑같지 뭐. 임정아 갑자기 얘기가 딴 데로 샜네.

아내도 연애할 때의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

문성원 아, 남편이 바람 피우면 어쩔 거냐구. 모르겠어, 막상 그 순간이 되면 정신이 확 나가겠지. 조민아 난 처음에는 차분히 얘기하다가, 마음이 떴다 싶으면 바로 이혼을 할 거야. 난 못살아. 이미란 난 그런 일이 안 벌어지기를 바랄 뿐이야. 조민아 근데 사실 한 사람하고만 한 30년을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난 사실 그렇게 할 자신이 별로 없어. 문성원 지겨워질 것 같기는 해. 우리 엄마, 아빠 봐도 그래. 엄마는 맨날 아빠보고 돈 벌어오라고, 애들 학원비 모자란다고 구박만 했거든. 조민아 그래도 남편이 처음에 마음이 흔들렸는데, 정리하겠다고 하면 받아줘야 하나? 남유선 글쎄, 요즘 드라마를 보면 남자들이 바람을 피워도 싹싹 빌기는커녕 오히려 당당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라고 하잖아. ‘고백’이라는 드라마가 그런 거였잖아. 진짜 어느날 남편이 그런 얘기를 하면 어쩌지? 은근히 걱정되네. 문성원 근데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회사생활 하면서 유부남들 보면 그런 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회사에서 정말 괜찮다고 생각되는 젊은 여자가 자기에게 진심으로 다가와봐. 안 흔들릴 수가 없을 거야. 남유선 맞아, 우리도 사실 일하다가 괜찮은 남자 만나면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잖아. 물론 실제로 가정을 포기하진 않지만 흔들리는 건 사실이잖아. 이미란 난 안 그래. 실제로 난 경험도 있었는데, 내 친구의 남자친구가 나한테 일요일에 만나자고 전화가 온 거야. 그 전에도 친구랑 같이 만나면 나보고 ‘이상형이다’고 얘기했거든. 그때는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전화가 오니까 당황스럽더라구. 그래도 난 마음이 흔들리거나 그렇지 않던대. 눈꼽만큼도. 조민아 그거야, 그 남자가 너한테는 끌리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 거지. 그리고 연애는 길어야 몇 년 하지만 결혼은 수십 년이잖아. 그 오랜시간 동안 정말 마음에 드는 또 다른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거지. 남유선 남편이 이 말 들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웃음), 사실 가끔 난 연애의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어. 왜 가슴 떨리는 때 있잖아. 연애할 때는 세상이 달라 보이잖아. 이미란 남편한테는 그런 감정이 안 생겨? 임정아 잘 안 생기지. 나도 그런 감정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우리 신랑한테 그런 기분이 들면 좋겠어. 꼭 그런 걸 바라지 않더라도 얼마 전에 공원에서 할아버지하고 할머니가 손을 꼭 잡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남편한테 ‘우리도 늙어서 저랬으면 좋겠다’고 했지. 몇 십년 후에도 그렇게 친하게 지내면 좋을 것 같아. 조민아 맞아, 결혼은 서로에 대한 약속이잖아. 그건 신뢰를 바탕으로 지켜질 수있는 약속이지 않겠어. 남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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